08:31 02-05-2026

BMW, 8개의 지지 바퀴로 자체 균형을 이루는 밀폐형 모터사이클 특허 출원

BMW가 새로운 모터사이클 레이아웃을 특허로 등록했다. 공기역학적 쉘과 자기 균형 시스템을 갖춘 좁고 밀폐된 캡슐이다. 핵심은 이륜차의 컴팩트한 크기에 소형차 수준의 날씨 보호 기능과 편안함을 접목하려는 시도다.

설계의 핵심은 전면 투영 면적을 최소화한 길쭉한 물방울형 차체다. 항력 감소는 전기 모델에서 특히 중요한데, 공기역학 성능이 좋아지면 동일한 배터리로 더 많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밀폐형 모터사이클은 정차할 때 라이더가 발을 땅에 내릴 수 없다는 뚜렷한 단점이 있다. BMW 특허는 기존의 접이식 보조 바퀴 대신, 두 줄로 평행하게 배치된 8개의 작은 지지 바퀴를 제안한다.

이런 구조이기에 페라베스 모노레이서처럼 바퀴를 바깥쪽으로 넓게 빼는 방식에 비해 차폭을 좁힐 수 있다. 또한 여러 지점에서 지면과 접촉하는 만큼, 본질적인 안정성 여유도 확보된다. 노면이 고르지 않아 일부 바퀴가 뜨더라도 차체가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다.

BMW는 자이로X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자이로스코프식 안정화 방식도 검토했다. 하지만 특허 문서에 따르면, 무게와 구조적 복잡성 문제로 주된 해결책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사실 BMW가 도시형 이륜차를 새롭게 해석하려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0년대 초반, 이들은 안전을 강조하며 지붕을 단 스쿠터 C1을 실제로 판매했었다. 이후 코너에서 차체를 기울일 수 있는 좁은 도심형 차량인 C.L.E.V.E.R. 콘셉트도 선보인 바 있다.

아직까지는 특허 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 양산 계획은 발표된 바 없다. 하지만 이 디자인의 장점은 분명하다. 비바람을 피할 수 있고, 도로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작으며, 공기역학 성능도 뛰어나다. 실제 도시 생활을 떠올려 보면, 일반 승용차는 지나치게 덩치가 큰 반면 전통적인 모터사이클은 날씨에 그대로 노출된다. 이런 차량이야말로 도심 주행에 딱 들어맞는 해법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