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3 04-05-2026

IIHS 충돌 테스트 결과: 토요타 툰드라가 포드 F-150을 제치고 가장 안전한 대형 픽업으로 선정

최근 IIHS가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대형 픽업 시장의 판도가 뒤집혔다. 판매량에서는 단연 앞서는 포드 F-150이 안전성 측면에서는 토요타 툰드라에 눈에 띄게 밀린 것이다.

SPEEDME.RU의 보도에 따르면, 두 모델 모두 기본적인 스몰 오버랩과 측면 충돌 테스트는 문제없이 통과했다. 그러나 결정타는 중간 오버랩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나왔다. 이 평가에서 F-150은 뒷좌석 탑승객의 머리, 목, 가슴 부상 위험이 높아 가장 낮은 ‘Poor’ 등급을 받았다. 대형 픽업 전반에서 뒷좌석 보호 성능이 앞좌석보다 떨어지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약점이다.

토요타 툰드라는 같은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Good’을 획득하며, 2026년형 휘발유 대형 픽업 중 유일하게 ‘탑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에 선정됐다. 이 영예를 함께 차지한 유일한 모델은 전기 픽업인 테슬라 사이버트럭뿐이다.

능동형 안전 시스템에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충돌 회피 테스트에서 F-150은 ‘Poor’ 등급을 받았는데, 시스템이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보행자 감지 성능에서는 포드가 토요타를 앞질렀다. 툰드라의 일부 테스트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헤드라이트 성능은 트림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툰드라의 프로젝터 타입은 ‘Good’ 등급을 받았지만, F-150에서는 리플렉터 LED가 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결국 구매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기준이 명확해지고 있다.

포드 F-150은 여전히 활용도 높은 인기 모델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안전, 특히 뒷좌석 탑승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토요타 툰드라가 한층 더 정교하게 설계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번 테스트는 시장의 우선순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이제는 판매량 1위라는 타이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안전이 결정적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 선두 주자라 하더라도 더욱 균형 잡힌 경쟁자 앞에서 밀릴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