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4 04-05-2026
BMW, 전기차와 가솔린으로 만나는 차세대 M3
BMW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파격적인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차세대 M3는 순수 전기차와 기존 가솔린 모델, 이렇게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특히 두 모델의 가격이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전기 M3는 2027년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BMW의 신형 노이에 클라쎄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네 바퀴 각각에 모터를 하나씩 배치해 합산 출력 1,000마력에 육박하는 성능을 낸다. 이 덕분에 가속력은 물론, 1밀리미터 단위까지 제어되는 토크 배분으로 핸들링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가솔린 M3도 계속 판매된다. CLAR 플랫폼은 유지하되, BMW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입혀 외관을 확 바꿨다. 한마디로, 유산을 지키면서도 선택에 타협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눈에 띄는 대목은 두 모델의 포지셔닝과 디자인이 거의 똑같다는 것이다. 파워트레인만 다른 쌍둥이 차라고 할 만하다. 소비자층을 갈라놓기보다는, 운전을 즐기는 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에 회의적인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해, BMW는 시승 기회를 대폭 확대해 전기 M3의 진가를 체험하게 할 방침이다.
BMW는 전기 M3에 한 번만 올라타 보면 전기차에 대한 생각이 바로 바뀔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 현실적인 접근법이다. 전기 전환을 강요하지 않고 소비자의 선택에 맡기는 이 전략이, 내연기관을 갑자기 버리는 것보다 훨씬 설득력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