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8 08-05-2026

오펠 암페라-e 소유주들, GM에 커넥티드 기능 복구 요구하며 청원 등장

유럽 오펠 암페라-e 소유주들이 2020년 12월 온스타 유럽 서비스 종료 후 사라진 커넥티드 기능을 되살려 달라고 제너럴 모터스(GM)에 요구하고 나섰다. Change.org에는 '우리를 어둠 속에 두지 마라'는 청원도 등장했다.

이 사태의 뿌리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펠복스홀PSA 그룹에 인수됐다. 지금은 이들 브랜드가 스텔란티스 소속이지만, 암페라-e는 북미 쉐보레 볼트 EV와 기계적으로 동일한 차량이다. 소유주들은 GM이 오펠에서 손을 뗀 이후 차량의 핵심 기능을 쓸 수 없게 됐다고 호소한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현재 원격 난방이나 냉방을 켜거나, 실시간 충전 제어, 진단, 위치 추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전기차 운전자에게 이런 기능은 단순 편의를 넘어 충전과 주행 가능 거리를 효과적으로 계획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

청원자들은 GMAPI를 제3자 개발자에게 공개하거나, 블루투스Wi-Fi를 통해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내놓아 달라고 요구한다.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GM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초기 전기차가 안고 있는 위험을 여실히 드러낸다. 디지털 기능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제조사의 결정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