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52 11-05-2026
지리그룹, 캐나다 시장 진출… 첫 차는 로터스 엘레트레 전기 크로스오버
지리그룹이 공식적으로 캐나다에 진출했지만, 자체 이름을 내세우지는 않았다. 캐나다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차량은 로터스 엘레트레로, 지리 산하 영국 브랜드의 전기 크로스오버다. 이 차는 지리의 우한 공장에서 생산된다. 캐나다로서는 중요한 선례를 남겼다. 중국에서 조립된 자동차가 현지 안전 기준을 통과했고 벌써 딜러십에 도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와 중국 간 무역 협정 덕분에 연간 최대 4만 9000대의 중국 전기차를 6.1%의 낮은 관세로 들여올 수 있다.
로터스 엘레트레는 대중 시장용 저가 전기차가 아니라 지리의 역량을 보여주는 프리미엄 쇼케이스 성격으로 출시됐다. 기본형은 603마력, 최상위 엘레트레 R은 905마력에 달한다. WLTP 기준 주행 거리는 약 600km, 급속 충전은 350kW를 지원한다.
기술적으로 이 차는 엘리즈 같은 경량 스포츠카가 아니다. 공차 중량이 2,565kg을 넘지만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능동형 롤 컨트롤 시스템을 장착했다. 즉, 로터스는 스포티한 이미지를 유지하려 하지만 대형 전기 크로스오버라는 형태로 접근한 셈이다.
현재 6개 로터스 딜러를 통해 소량이 인도되고 있으며, 몇 달 안에 6개가 추가될 전망이다. 향후 BYD와 체리 등 다른 중국 브랜드도 캐나다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으며, 지리그룹 자체도 링크앤코, 지커, 볼보 등 여러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쟁 구도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중국산 전기차가 값싼 모델이 아니라 로터스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직접 들어오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러한 접근은 지리 브랜드를 처음부터 런칭하는 것보다 훨씬 부드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