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완전 전동화 시한 철회…토르칼은 2030년까지 유일한 BEV
벤틀리는 완전 전동화의 고정 시한을 없앴다. 토르칼은 최소 2030년까지 유일한 BEV로 남고 V8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계속된다.
벤틀리가 내연기관 종료를 위한 고정 시한을 사실상 없앴다.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CEO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토르칼이 2026년 9월 23일 세계 최초 공개를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두 번째 순수 전기 벤틀리는 2030년 이전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따라서 이번 10년의 남은 기간에는 토르칼이 사실상 유일한 BEV가 된다.
이는 V8에 단순히 몇 년의 유예기간을 주는 수준이 아니다. 벤틀리는 순수 내연기관 모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최소 2035년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전 세계에 하나의 전동화 시한을 적용하는 대신 각 시장의 수요와 규제에 따라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병행한다.
계획 변경은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2030년 완전 전동화를 목표로 했고 이후 2035년으로 늦췄다. 2025년 11월에는 그 시점조차 더 미뤄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 2025년 인도량은 5% 감소했지만 매출은 26억 유로, 영업이익은 2억16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고수익 파생 모델과 뮬리너 맞춤 제작 수요가 실적을 지지하면서 ‘Value over Volume’ 전략의 의미가 분명해졌다.
토르칼은 가솔린 벤틀리를 즉시 대체하는 모델이 아니라 새로운 축으로 추가된다. 벤틀리는 토르칼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가장 빠르게 가속하는 양산차라고 공식 표현하고 있지만 최종 출력, 주행거리, 전력소비량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전체 차량은 9월 23일 런던에서 공개된다.
한국에서는 공식 판매사인 벤틀리 서울이 이미 토르칼의 Curation Engine과 Dynamic Symphony 등 핵심 콘텐츠를 한국어로 소개하고 있다. 다만 국내 가격, 판매 개시 시점, 한국 인증 전기 주행거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유럽의 예상 가격이나 EU 인증 전 수치를 한국 사양처럼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