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5 08-12-2025
체리·HBIS 2,400MPa급 핫스탬핑 자동차 강재로 안전과 경량화 동시 달성
체리는 HBIS 제강그룹과 함께 강도 2,400MPa급 새로운 핫스탬핑 자동차용 강재를 선보였다. 업계 표준이던 1,300~1,800MPa 구간을 뚜렷하게 넘어서는 수치로, 그동안 강도·연성·가공성 사이의 익숙한 상충관계에 막혀 있던 한계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개발진은 강도를 끌어올리면서도 실사용 가능한 성형성과 공정 안정성을 놓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양산에서 핵심인 두 요소를 지키며 기대할 수 있는 효과로는 안전 핵심 부품의 충돌 저항성 향상, 두께를 줄여 차량 중량을 낮출 여지, 초고강도강에서 흔한 취성 위험의 감소가 꼽힌다. 이 균형이 생산라인에서 그대로 유지된다면, 차체 설계자들이 오래 겪어온 숙제를 덜 수 있다.
핫스탬핑 강재가 가장 중요한 곳은 안전 셀의 골격이다. A·B필러, 도어 보강재, 도어 개구부 부품, 플로어 크로스멤버 등 충돌 에너지를 흡수하는 구역이 대표적이다. 체리에 따르면 새 강종은 이미 실부품에 시범 적용 중으로, 도어 사이드 임팩트 빔을 대상으로 시제품 성형과 차량 장착, 여러 차례의 검증을 마쳤다. 그 과정에서 기계적 성질의 안정성, 관리 가능한 성형 윈도우, 정밀한 형상이 확보됐다고 전한다.
다음 단계는 차체의 다른 구조 부재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일이다. 제시된 특성이 양산에서도 확인된다면, 안전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통상적인 중량 증가를 피하는 드문 조합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원가와 효율 지표에서도 반가운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