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9 10-12-2025

Stellantis와 Bolt의 레벨4 도심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 2026 시험 운행, 2029 양산

Stellantis와 Bolt가 도심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레벨 4 자율주행차를 공동 개발·도입하기로 했다. 유럽 각국에서의 시험 운행은 2026년에 시작되며, 양산은 2029년을 목표로 잡았다.

프로젝트는 eK0와 STLA Small을 포함한 Stellantis의 AV-Ready 플랫폼을 토대로 진행된다. 이 아키텍처는 센서, 컴퓨팅 시스템, 구성품 이중화를 통합해 안전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플릿 운영사의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성능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현장의 경제성을 겨냥해 하드웨어를 다듬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Bolt는 5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2035년까지 자사 플랫폼에 최대 10만 대의 자율주행차 투입을 목표로 한다. 전개 방식은 프로토타입에서 파일럿 플릿, 이후 본격 확대로 이어지는 단계적 접근이다. 보여주기식 속도전보다는 지속 가능한 상용화를 향한 신중한 로드맵으로 읽힌다.

양사는 인증과 시장 도입을 위해 유럽 규제 당국과도 협력하고 있다. 이 정도 규모의 프로젝트에선 규제 정합성이 공학적 진척만큼이나 전체 진행 속도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Stellantis는 자율주행 플릿이 경로 최적화를 통해 배출가스를 줄이고 도로 혼잡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본다. 이용자 입장에선 이러한 차량이 도심형 전기차 라인업을 보완함으로써 대도시 이동을 위한 더 깨끗한 선택지를 넓혀 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