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 15-12-2025

유럽 겨냥 폭스바겐 ‘ID. 폴로’: 배터리·주행거리·충전 성능 총정리

폭스바겐이 유럽 시장을 겨냥한 합리적 전기 해치백 ‘ID. 폴로’의 하드웨어 구성을 공개했다. 판매는 2026년 4월 말 시작 예정이며, 기본 가격은 2만9천 달러 미만 또는 2만5천 유로부터다. 실내는 1월에 먼저 공개하고, 최종 외관은 출시 시점에 맞춰 선보일 계획으로, 데뷔가 다가올수록 관심을 식지 않게 하려는 계산된 전개다.

모든 트림은 새 전륜 모터 AP290을 사용해, 2027년 예정된 ID. 폴로 GTI까지 전륜구동 단일 구성이다. 기본형은 사용용량 37kWh LFP 배터리에 114마력 모터를 맞물리고, 같은 배터리로 181마력 옵션도 제공된다. 두 LFP 버전 모두 WLTP 기준 최대 300km 주행거리를 제시한다. 충전은 AC 최대 11kW, DC 최대 90kW를 지원하며 10~80%는 약 27분이 걸린다. 구동축을 하나로 단순화한 구성은 원가 통제와 공간 패키징 효율을 노린 선택으로 읽힌다.

B. Naumkin

롱레인지와 주행 지향 트림은 52kWh NMC 배터리로 전환된다. 중간급은 208마력, GTI는 222마력을 내며 최대 450km(WLTP)까지 노린다. 급속 충전은 130kW로 상향돼 10~80% 충전 시간이 23분으로 줄고, AC는 11kW 그대로다. 수치만 놓고 보면 출력·주행거리·충전 속도의 균형이 도심형 EV가 요구하는 지점을 정확히 짚는다.

배터리는 파워코가 공급하는 셀-투-팩 방식으로, 개선된 MEB+ 플랫폼의 바닥에 탑재된다. 차체 크기는 가솔린 폴로와 거의 비슷하며 두 모델은 나란히 판매될 예정이다. 익숙한 선택지를 유지하는 병행 전략은 폴로 충성 고객에게 전동화 전환을 덜 갑작스럽게 느끼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