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56 19-12-2025

지프, 차세대 르네게이드 유럽 복귀 저울질: 오프로더 성향 강화·EV/하이브리드 중심

지프가 르네게이드의 유럽 장기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차세대 소형 SUV는 STLA 스몰 플랫폼을 바탕으로 2030년 전후 등장할 수 있으며, 생산은 폴란드 티히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일정표만 봐도 제품·플랫폼·제조를 맞물리게 하려는 신중한 준비가 읽힌다.

초대 르네게이드는 생산이 종료되며 2024년 가을 유럽 시장에서 물러났다. 다만 남미에서는 판매가 이어지고, 향후 몇 년 내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유럽에서는 당분간 직계 후속작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미래 프로젝트가 다른 이름을 달고 르네게이드의 역할을 사실상 이어받을 여지는 남아 있다. 배지는 바뀌어도 임무는 그대로일 수 있다는 얘기다.

새로운 SUV는 지프 어벤저와 정면 경쟁을 노린 차가 아니다. 보다 실용 지향의 틈새를 맡을 전망이다. 실루엣은 더 각지고 오프로드 성향을 한층 강화해, 도심 중심의 어벤저와 결을 달리한다. 길이는 약 4.30~4.35미터로 어벤저보다 한 단계 위에 자리하며, STLA 스몰을 쓰는 다른 컴팩트 크로스오버들과 보폭을 맞춘다. 이 차체 규모라면 지프다운 자세와 일상에서의 기동성을 무난히 맞출 수 있을 것이다.

파워트레인 구성에 대한 초기 방향성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가리킨다. 다만 유럽의 내연기관 단계적 폐지 일정이 재검토된다면 가솔린 모델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어벤저와 달리 차세대 르네게이드는 글로벌 모델로 자리매김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범위를 넓힌 출시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형 지프의 성격과도 잘 맞아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