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9 21-12-2025
GM ‘Horizon Display’ 상표 출원, 2028 중앙집중식 컴퓨팅과 맞물린 차내 디스플레이 전략
제너럴 모터스가 Horizon Display라는 상표를 출원하며 차량 디지털화에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이 신청서는 2025년 12월 17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접수됐으며,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통합되는 전자 디스플레이를 대상으로 한다.
문구만 봐도 애프터마켓 액세서리가 아닌, 차량에 내장되는 솔루션을 염두에 둔 기술임을 드러낸다. 특정 GM 모델이나 브랜드는 적시되지 않았지만, Horizon Display라는 이름은 회사가 최근 추구하는 방향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최근 몇 년 사이 GM을 비롯한 다수의 경쟁사들은, 특히 전기차와 최신 내연기관 모델에서 실내 화면을 키우고 경험을 고도화해 왔다. 디지털 패널은 실내 인상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전통적인 아날로그 계기류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번 상표는 2028년을 목표로 한 중앙집중식 컴퓨팅 플랫폼 계획과도 논리적으로 이어진다. 해당 아키텍처는 Global B의 뒤를 잇는 개념으로,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부터 조향과 안전 시스템까지 핵심 기능을 단일 중앙 컴퓨터 아래에서 통합하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새 시스템이 연산 성능과 데이터 대역폭, 그리고 OTA 업데이트 역량에서 큰 폭의 향상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랫폼의 핵심은 하드웨어 독립성이다. 소프트웨어를 다시 쓰지 않고도 구성품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려는 접근이다. 그런 맥락에서 Horizon Display는 단순한 스크린을 넘어, 2026년 무렵 이후를 겨냥한 AI 기능, 자동 주행, 스마트 어시스턴트의 시각적 인터페이스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 방향성은 분명하다. 소프트웨어가 속도를 정하고, 하드웨어는 더 유연하게 진화한다.
Horizon Display는 화면이 자동차의 명령 센터 역할을 맡는 새로운 GM 실내 철학의 기초로 읽힌다. 상표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대목은 일회성 기술이 아니라 장기적 의도를 시사한다. GM이 예고한 컴퓨팅 역량을 실제 제품에 담아낸다면, Horizon은 한때 OnStar가 그랬듯 널리 통용되는 이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