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8 26-12-2025

포드, 2025년 미국 시장 리콜 152건으로 최다: 원인과 단계적 조치

포드는 2025년을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리콜 캠페인을 기록한 제조사로 마무리하고 있다. 12월 말 기준 리콜은 152건에 달하며, 숫자는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하루 동안만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새 접수가 5건 올라온 날도 있었다. 단 두 건이 더해지면, 오랫동안 GM의 77건으로 알려져 온 단일 연도 최다 기록을 사실상 두 배로 키우게 된다.

최근 물량을 보면 흐름이 뚜렷하다. 특정 하나의 약점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오류부터 설계상의 미세한 요소, 이전 캠페인에서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여파까지 뒤섞인 ‘패치워크’에 가깝다. 문제의 범위가 넓지 깊지는 않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래서 해결책 역시 대대적인 일거정리가 아니라, 촘촘하고 단계적인 조정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작지만 시사적인 사례로는 2022년식 포드 트랜짓 밴 2대에서 후방 카메라가 작동 불능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반대편 끝에는 조명 제어 모듈 고장 가능성이 제기된 머스탱 마하-E 45,047대가 놓여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방향지시등과 주간주행등, 로우빔, 하이빔까지 전면 조명 전체가 꺼질 수 있다.

하이브리드도 예외는 아니다. 2022~2024년형 매버릭 하이브리드와 2020년형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등 총 87대는 파워트레인 제어 모듈 소프트웨어 영향으로 예기치 않게 기어가 중립으로 넘어가 구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조치는 2025~2026년형 매버릭 픽업 6,897대를 대상으로 한다. 에어백 전개 시 대시보드 패널 커버가 분리될 수 있어 리콜이 진행된다.

한편 2021~2022년형 브롱코 35대는 후진을 마친 뒤에도 후방 카메라 영상이 화면에 남을 수 있는 문제를 이전 캠페인에서 해소하지 못해, 다시 점검을 받게 됐다.

이처럼 기록적인 물량 속에서 포드는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전면 재정비 중이라고 밝혔지만, 속도전은 약속하지 않았다. 일부 최신 캠페인은 이미 2026년형 차량까지 포함하고 있어, 생산과 소프트웨어 검증, 협력사와의 공정까지 질서 있게 되짚는 시간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내비친다. 메시지는 신중하고, 오너들에게는 인내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