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 02-01-2026
BMW, 2세대 iX3로 드러낸 노이에 클라세 디자인 전략
BMW가 모델 디자인 철학을 다시 다듬고 있지만, 과감하고 호불호 갈리는 요소를 완전히 접을 생각은 없다. 이 같은 방향성은 노이에 클라세 디자인 언어로 빚은 2세대 iX3의 공개와 함께 분명히 드러났다.
새로운 iX3는 BMW 특유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절제된 인상을 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다시 다듬은 시그니처 그릴이다. 형상이 더 수직적이고 컴팩트해져, 이전의 거대한 비례에서 한발 물러섰다. BMW 그룹 디자인 총괄 에이드리언 반 후이동크는 이번 방향이 오래가는 인상과 시각적 잡음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군더더기 없는 처리 덕분에 일상형 전기 SUV에 더 어울리며, 괄괄한 존재감 없이도 브랜드 정체성을 지켜낸다. 이런 변화는 과시보다 지속성에 무게를 둔 선택으로 읽힌다.
BMW는 노이에 클라세가 표현적 모델의 종말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XM 같은 차량은 라인업에 남고, 보다 보편적이고 차분한 디자인이 이를 보완한다. 브랜드는 각기 다른 고객을 겨냥한 뚜렷한 스타일 경로를 병행할 계획이다. 시선을 모으는 플래그십이 관심을 끌고, 다듬어진 주류 모델이 일상 운전자를 조용히 설득하는 구도다. 결국 ‘보여줄 차’와 ‘탈 차’를 분명히 나누는 접근이 합리적으로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