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8 04-01-2026

메르세데스-벤츠 EQB 리콜 상세: 배터리 과열 위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80% 충전 권고

메르세데스-벤츠 USA가 2022~2023년형 EQB 전기 크로스오버 169대를 리콜한다. 고전압 배터리 팩 내부 결함으로 과열, 심하면 주차 중에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차종은 헝가리 케치케메트 공장에서 2021년 12월부터 2024년 1월 사이 생산된 EQB 250, EQB 300 4MATIC, EQB 350 4MATIC이다.

과열 사례는 2023년 먼저 미국 외 지역에서 포착됐고, 미국에서는 2025년 1월과 6월 두 건이 보고됐다. 메르세데스는 초기 생산 편차와 충전 인프라의 전압 스파이크가 위험을 키웠을 가능성을 지목한다. 예방 차원에서,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때까지 배터리를 80% 이상 충전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제조사는 배터리에 8년 보증을 적용하며, 용량이 30%를 초과해 감소할 경우 교체한다고 밝혔다. 오너 안내는 2026년 1월 16일부터 순차 발송되며, 현재도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웹사이트에서 VIN 조회가 가능하다.

EQB는 프리미엄 컴팩트 전기차 시장을 겨냥하지만, 시작 가격이 53,050달러로 더 넓은 실내를 갖춘 기아 EV9과도 경쟁 구도를 만든다. 브랜드는 또한 2027년형부터 현행 EQB를 대체할 EQ 기술 적용 신형 GLB를 준비 중이다.

이번 리콜은 전기차에서 특히 민감한 브랜드 신뢰와 고객 충성도를 건드리는 사안이다. 그럼에도 신속한 소프트웨어 수정과 투명한 소통이 파급을 줄이는 열쇠가 될 것이다. 임시로 충전 한도를 80%로 묶는 조치는 불편하지만 안전 여유를 확보하는 합리적 방편이고, 대상이 169대로 제한적이라는 점도 노출 범위를 좁힌다. 다만 배터리 관련 이슈는 규모와 무관하게 크게 회자되는 만큼, 후속 대응의 완성도가 더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