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3 06-01-2026
미국 판매 람보르기니 우루스 1만500대, 후방 카메라 영상 소실 우려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준비
람보르기니가 미국에서 대규모 서비스 캠페인을 시작한다. 대상은 2018년 7월 30일부터 2025년 1월 26일까지 미국 시장용으로 생산된 Urus SUV로, 규모는 10,500대가 넘는다. 문제는 2019~2024년형에서 나타나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포테인먼트 화면에서 후방 카메라 영상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 덩치 크고 성능 높은 SUV에서 빈 화면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저속 조작과 주차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원인은 운전자 보조 제어 유닛 소프트웨어에 있다. 전기적 간섭, 차폐 품질, 타이밍 거동 등 여러 요소가 카메라 동작에 영향을 미친다. 카메라와 제어 유닛 사이 신호선에 잡음이 커지면 데이터가 손상되고, 이후 카메라가 정상 작동을 멈출 수 있다. 동축 케이블 차폐가 충분치 않을 때의 전자기 간섭, 크림프(압착) 연결의 편차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현대 전장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신호 무결성' 같은 보이지 않는 변수가 일상 주행에서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람보르기니는 2025년 봄, 폭스바겐 그룹 내 다른 브랜드로부터 관련 제보를 받은 뒤 조사를 시작해 같은 해 10월까지 내부 검증을 이어갔다. 현재는 주행 중에도 시스템이 카메라를 즉시 복구하도록 시도해 고장을 막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2025년식 이후 모델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성이 달라 Urus SE는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는다. 전기적 노이즈 민감도가 문제의 핵심인 만큼, 단일 부품 교환보다 소프트웨어로 대응하는 편이 현실적인 해법이다.
딜러사는 2026년 1월 29일까지 통보를 받게 되며, 차량 소유주에게는 2월 9~16일 사이 우편과 앱을 통해 안내가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