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4 08-01-2026
기아 EV2, 콘셉트 그대로의 도심형 전기 크로스오버 첫 포착
기아가 브뤼셀 모터쇼에서 곧 공개하려던 신형 EV2가 예정보다 일찍 모습을 드러냈다. 노르웨이 기자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브랜드의 가장 콤팩트한 전기 크로스오버가 이미 실차로 포착됐고, 짧은 클립은 순식간에 온라인으로 퍼졌다. EV2는 2026년 초 기아의 핵심 도심형 데뷔작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EV3가 크기나 가격 면에서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이들을 겨냥한다. 이 방향성은 타깃이 분명하고 판단도 합리적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사실은 양산차가 콘셉트의 설계를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는 점이다. 전면부는 인상적이면서도 성숙한 인상을 주고, 조명은 한층 실용적으로 바뀌었다. 얇은 장식 요소 대신 상·하향등을 위한 수직형 프로젝터가 들어갔고, 전면 범퍼의 알루미늄 인서트는 번호판을 감싸는 형태로 유지됐다. 실루엣과 측면 역시 쇼카와 가깝되, 양산을 위한 손질이 더해졌다. 기계식 플러시 도어 핸들, 추가된 루프 레일, 더 커진 미러, 유광 블랙 A필러 등이 그것이다. 이런 변화는 타협이라기보다 실제 사용 환경을 겨냥한 영리한 조정으로 읽힌다.
기술적으로는 이 급에서 필요한 요소들이 예고됐다. 최대 150마력, 최대 400km 주행 가능 거리, 급속 충전, 두 개의 스크린과 OTA 업데이트를 갖춘 현대적인 실내가 그것이다. 가격 목표는 3만 유로 미만으로, 다소 도전적으로 들리며, 생산은 슬로바키아에서 계획 중이다. 기아가 이 수치를 그대로 실현한다면, EV2는 2026년 초 도심형 전기차 가운데 가장 설득력 있는 선택지 중 하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