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8-01-2026
포드의 차세대 전자 아키텍처: IVI·ADAS 통합 고성능 컴퓨트 센터
포드는 CES 2026 무대에서 차량 전장 복잡도를 과감히 줄이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핵심은 ‘미래 자동차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소형 고성능 컴퓨트 허브로,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기능, 네트워크 로직을 하나의 모듈에 통합한다. 전자 아키텍처를 한곳에 모으는 전략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의 성숙도를 가늠할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이 아키텍처는 향후 포드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떠받치는 기반이 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이 시스템이 전량 사내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7년 전 모바일 업계에서 포드로 합류한 팀은 업계 기준을 웃도는 신뢰성으로 지금까지 3,500만 개의 하드웨어 모듈을 생산했다. 역량을 한 상자에 모으면 차량 내 물리 부품 수가 줄고, 모듈당 단가도 약 10~15% 낮아진다. 이런 규율 있는 수직 통합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고성능 컴퓨트 센터는 핵심 반도체에 대한 통제력을 5배로 끌어올리고, 동시에 세 가지 결과를 겨냥한다. 성능은 높이고 부피는 거의 절반으로 줄이며, 비용은 눈에 띄게 낮춘다는 것이다. 하드웨어 개발에서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잡겠다는 목표는 흔치 않게 야심차며,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드러낸다.
IVI와 ADAS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으면 전장 레이아웃이 단순해지고, 신기능 투입 속도가 빨라지며, 전자 시스템의 유연성도 커진다. 포드는 목표가 공학적 과시가 아니라 기술의 대중화에 있다고 강조한다. 즉, 상위 트림에만 특권처럼 묶어 두기보다 내일의 스마트 기능을 모든 고객이 누리게 하겠다는 방향성이다. 시장 흐름과 보폭을 맞춘 현실적인 선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