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4 09-01-2026

테슬라 ‘액티브 플로어’ 특허: 팬·스커트로 다운포스와 가속을 끌어올리다

테슬라가 전기차의 다운포스와 가속을 크게 끌어올리기 위한 공력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문서에 따르면, 차체 하부에 가변 스커트와 중앙부 팬 모듈을 갖춘 ‘액티브 플로어’를 적용해 차량 아래에 저압 영역을 만든다.

저속에서는 팬이 최대치로 작동해 공기를 뒤로 밀어내며 차 밑에 안정적인 저압 포켓을 형성한다. 속도가 올라가면 시스템은 노면 형상에 맞춰 스커트 위치와 팬 출력을 조절하는데, 속도, 경사, 그립, 심지어 GPS 정보까지 활용해 반응한다.

요컨대 1970년대 후반 F1이 사용했던 ‘그라운드 이펙트’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구상이다. 당시 사이드 스커트를 쓴 로터스 79와 팬을 활용한 브라밤 BT46B 같은 해법은 코너링 그립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렸지만, 부품 고장 시 위험성 탓에 결국 금지됐다.

테슬라는 대조적으로, 이 시스템을 출발 가속을 날카롭게 만들고 드래그 스트립에서의 성능을 끌어올리며 저속에서의 기민함을 강화해 차가 노면에 접착된 듯한 감각을 주기 위한 장치로 설명한다. 특허에는 정지 상태 출발과 고속 주행을 위한 전용 모드가 명시돼 있으며, 이때 모든 팬이 가동된다. 문서를 따라가다 보면 제어와 응답성에 힘을 준 셋업이라는 인상이 강한데, 그런 방향성은 운전자가 즉각 느끼는 영역, 즉 스타트와 타이트한 조향에서 가장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이 양산 단계에 닿는다면, 이 미국 브랜드는 레이싱 프로토타입에서나 볼 법한 수준의 다운포스를 지닌 전기차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