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43 10-01-2026
스텔란티스, 북미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면 중단 선언
스텔란티스가 북미 전동화 전략을 대대적으로 손보고 있다. 회사는 2026년형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모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개발과 생산을 종료한다고 확인했다. 이 결정으로 지프 랭글러 4xe와 그랜드 체로키 4xe,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닷지 호넷 PHEV 등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이 문을 닫는다. 특히 유럽형 알파 로메오 토날레가 순수 가솔린 모델로 전환한 뒤 부담이 커진 호넷에는 직접적인 타격이다. 단호한 선회이자, 더 단순한 파워트레인과 긴 전기 주행거리에 무게를 두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스텔란티스는 공식적으로, 이번 결정이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와 보다 경쟁력 있는 구성으로의 라인업 재조정—즉 일반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배경을 외면하긴 어렵다. 지난 2년 동안 지프의 PHEV는 화재 위험과 관련된 리콜을 겪었고, 일부 신차는 한동안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뜨거운 수요가 품질 이슈와 비용 상승과 맞부딪히며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어려운 조합이 됐다는 뜻이다. 그런 만큼 이번 궤도 수정은 현실적인 선택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