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 13-01-2026
ADAS 보정 난이도와 앞유리 교체가 수리비를 키우는 이유
주차장 접촉이나 저속 충돌 같은 경미한 사고도 수리비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영향이 크다. 이 기술에는 차로 유지, 자동 긴급제동, 사각지대 모니터링,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2028년에는 ADAS가 탑재된 차량 수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사고가 난 차량의 약 23%는 ADAS 구성품의 보정이나 수리가 필요하다. 단순한 앞유리 교체만으로도 카메라와 센서를 다시 설정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현재 ADAS 보정 평균 비용은 약 500달러 수준이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안전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절차는 복잡해지고, 그 복잡함이 견적서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문제는 카메라나 레이더의 부족이 아니라 절차 자체의 난도다. 정확한 설정에는 전문 장비와 전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이를 갖춘 정비소는 아직 제한적이다. 결국 차량이 딜러나 독립 진단 업체로 넘어가는 일이 잦아지고, 그만큼 일정은 길어지며 최종 비용도 커진다. 현장에서는 이 추가 과정이 체감 비용을 키우는 주된 요인으로 받아들여진다.
비용을 끌어올리는 또 다른 축은 유리다. 2017년 이후 앞유리 교체 가격은 대략 50%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ADAS 작업이 선택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보정이 정확하지 않으면 차량은 안전하지 않은 상태로 간주된다. 사고 뒤 차량을 점검할 때 이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둘 만하다. 보조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안전은 물론 보험 보상 규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소비자 입장에선 ‘가벼운’ 사고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