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셸비가 3년의 공백 끝에 슈퍼스네이크 스포츠를 부활시키면서, 이 희귀한 2도어 픽업트럭에 최대 경쟁자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매겼다. 이제 이 픽업은 11만 5795달러부터 시작한다. 약속된 810마력을 얻으려면 777마력의 램 럼블비 SRT보다 1만 8005달러를 더 내야 한다. 출력 차이는 겨우 33마력뿐이다. 그 차액이 값어치를 하는지는 또 다른 문제다.
셸비 퍼포먼스는 2026년형 슈퍼스네이크 스포츠를 단 500대만 생산한다. 기반이 되는 차량은 적재함 길이 약 1980mm의 싱글캡 포드 F-150이다. 양산형 5.0리터 Coyote V8은 400마력을 내는데, 픽업트럭치고는 이미 상당한 수치다. 셸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슈퍼차저, 신형 흡기, 열교환기, 인젝터, 점화플러그 교체로 출력은 두 배 이상 늘어 810마력에 이른다.
바뀐 것은 엔진만이 아니다. 이 픽업에는 조절식 King 코일오버, 휠 스핀을 줄이는 리어 트랙션 바, Baer 브레이크, 22인치 휠, 미쉐린 타이어가 더해졌다. 차체는 낮아졌고 새 후드, 프런트 범퍼, 에어로 파츠, 적재함 커버가 장착됐다. 실내에는 가죽 시트, 카본 파이버 느낌의 내장재, 그리고 개별 번호가 새겨진 명판이 자리한다.

바로 이 가격이 최대 경쟁자와의 판도를 바꾸는 요인이다. 램 럼블비 SRT는 9만 7790달러이며, 6.2리터 슈퍼차지드 V8이 777마력을 낸다. 차이는 겨우 33마력, 비율로는 약 4.2%에 불과하지만, 셸비는 가격이 18.4%나 더 비싸다. 램은 0-60마일 가속 3.4초도 약속하고 있다. 반면 신형 슈퍼스네이크 스포츠의 성능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금으로서는 숫자만 놓고 보면 웃돈을 정당화하기 어렵다.
이전 2도어 슈퍼스네이크 스포츠는 2020년에 등장해 최대 770마력, 시작 가격 9만 3385달러였다. 신형은 출력이 40마력 늘었지만 가격은 정확히 2만 2410달러 더 비싸졌다. 셸비는 모델 부활의 배경으로, 3년의 공백 끝에 적합한 베이스 F-150을 다시 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들었다.
셸비 보증은 3년 또는 3만 6000마일이며, 포드의 파워트레인 보증도 그대로 유지된다. 한정판 판매는 미국 내 일부 포드 딜러에서 시작된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곧 나올 독립 매체의 실측 가속 테스트다. 이 33마력의 차이가 램 대비 웃돈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 드러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