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프 오너들이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스텔란티스의 두 번째 정비 부품 라인업까지 갖추게 됐다——그리고 이게 마지막 움직임 같지는 않다. 2025년 10월 지프는 ‘EUROREPAR by STELLANTIS’ 프로그램에 합류했고, 2026년 6월부터는 ‘bproauto by STELLANTIS’ 부품도 지프용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번 확대는 8월 7일 공식 발표됐다.
사실 이건 상자에 로고 하나 더 붙는 이야기가 아니다. 핵심은 차량이 초기 몇 년을 지난 뒤 누가 관리를 맡느냐는 것이다. 스텔란티스 재팬은 대상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EUROREPAR와 bproauto는 합리적인 유지비와 동시에 그룹의 엔지니어링 기준을 충족하는 부품을 원하는 연식 있는 차량 오너들을 겨냥한다. 지프 일본 홈페이지에서 bproauto는 엔지니어가 직접 선정하고 승인한 부품 라인업으로 소개된다.
EUROREPAR는 일본에서 낯선 이름이 아니다——이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운영돼 왔다. 처음에는 푸조, 시트로엥, DS 오토모빌만 대상이었다. 2025년 10월에 알파 로메오, 피아트, 아바르트, 그리고 지프가 목록에 추가됐다. 이제 지프를 대상으로 bproauto가 함께 전개되는 것이다. 이 브랜드의 글로벌 라인업에는 필터류, 브레이크 관련 부품, 배터리가 포함된다.
이 구조의 상업적 의도를 스텔란티스는 딱히 숨기지 않는다. 2025년 4월, EUROREPAR와 bproauto 두 브랜드 모두에 ‘by STELLANTIS’ 표기가 붙었다. 이유는 단순하다——전 세계적으로 차량 노후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고객과 정비업체를 자사 생태계 안에 붙잡아 두려는 것이다. 2026년 여름 기준으로 독립 부품 시장은 이미 글로벌 Parts & Services 사업의 전략적 축 중 하나로 꼽혔고, Eurorepar Car Service 네트워크는 당시 전 세계 6,200개 이상의 정비소로 확대된 상태였다.
그렇다면 이게 지금 일본의 지프 오너에게 실질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제조사 자체 서비스 생태계 안에서 부품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것——확실한 건 대체로 이 정도다. 스텔란티스 재팬은 이번 발표에서 bproauto의 구체적인 가격, 호환 모델 전체 목록, 보증 조건까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비 비용 차이가 실제로 얼마나 체감될지는 앞으로 나올 딜러 카탈로그와 가격표를 봐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