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볼프스부르크 주공장의 대대적인 개편을 계획 중이다. 초점은 전기차 생산의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게임체인저’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조립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전기차의 원가 절감과 생산 가속화가 핵심 목표다. 이를 위해 부품 수를 크게 줄이고 차체 구조를 간소화하는 메가캐스팅 같은 새로운 제조 기법을 도입한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SSP 플랫폼으로의 전환 및 골프 생산의 멕시코 이전 계획과 맞물려 있다.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확보한 유휴 생산 능력은 차세대 골프와 T-Roc 같은 전기차 신모델에 할당될 계획이다. 다만 투자 금액은 여전히 논란거리로, 회사는 지출 축소 압박과 야심찬 목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운영 효율화에 나선 것은 저렴한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게임체인저가 현실화하면 폭스바겐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탱하고 전기차를 대중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략적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회사는 과감한 대책이 절실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게임체인저가 생산비 절감에 실제로 성공한다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금이 투입되는 데다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리스크 또한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