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KAIT라는 이름의 새로운 소형 SUV 출시에 공식적으로 나섰다. 생산은 브라질 헤젠지 공장에서 시작되며, 라틴아메리카와 그 너머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한 54억 달러(약 4,109억 엔) 규모 투자 프로그램 아래 탄생한 두 번째 크로스오버가 된다.

KAIT는 닛산의 글로벌 라인업에 합류해 멕시코를 포함한 20개 이상 국가로 수출될 예정이다. 일본 판매에 대해서는 아직 소식이 없지만, 소형 도심형 크로스오버를 선호하는 시장 특성과 맞아떨어지는 크기와 디자인 덕분에 관심은 이미 높게 형성되고 있다.

신차는 Magnite, Kicks, X‑Trail 사이의 빈자리를 메우며 라인업의 연결성을 끌어올릴 카드로 보인다. 공개된 첫 이미지에 따르면 대담한 배지와 단정하면서도 현대적인 실루엣이 글로벌 디자인 언어와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비례감 역시 도심을 주행 무대로 삼은 듯 안정적이고 목적의식이 분명하게 읽힌다.

닛산 라틴아메리카 사장 가이 로드리게스에 따르면, 이 모델은 해당 지역을 위해 특별히 개발됐고 현지에서 생산되며 전 세계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각국 출시 시점에 맞춰 트림, 파워트레인, 가격에 대한 세부 정보는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