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브라바, 리프모터 B05 기반 가성비 EV로 이탈리아서 부활 추진
스텔란티스가 리프모터와 협력해 피아트 브라바 전기차 부활을 검토합니다. B05 기반, WLTP 약 520km·CLTC 605km, 길이 4.4m. 사라고사 EU 생산 검토, 이탈리아·남유럽 시장서 가성비 해치백으로 ID.3·MG4 대안 제시. 2026 출시 계획, 피아트 디자인 적용.
Leapmotor가 남유럽, 특히 이탈리아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현지 보조금 제도 덕에 소형 T03가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것이 결정적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스텔란티스는 중국 브랜드와의 협력을 더 깊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매체들은 그룹이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로 피아트 브라바의 부활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한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전기차 수요가 커진 시장 분위기를 생각하면 타이밍도 맞아떨어진다.
유력한 기반은 중국에서 공개된 신형 Leapmotor B05다. 길이 4.4m의 콤팩트 모델로, 가격 공세가 인상적이었다. 공인 주행거리는 CLTC 기준 최대 605km, 보다 현실적인 WLTP 기준으로는 약 520km로 제시된다. 수치만 놓고 보면 폭스바겐 ID.3, MG4 등 주류 C세그먼트 전기 해치백의 대안으로 포지셔닝된다.
전동화된 브라바의 생산지는 스텔란티스의 사라고사 공장이 거론된다. 그렇게 되면 EU 현지 부품 비율 요건을 충족하면서 비용을 낮출 수 있고, 2026년 출시가 예정된 향후 Topolona와 Grizzly를 포함한 피아트의 라인업 확대 계획과도 결이 맞는다.
Leapmotor의 플랫폼은 큰 수정 없이 이식될 가능성이 크지만, 피아트의 디자인 언어와 장비 표준에 맞춘 손질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불필요한 재개발을 피하는 실용적 선택지다.
지금으로서는 아직 협의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이탈리아식 스타일과 중국의 기술, 유럽 생산이 어우러지는 조합은 점점 현실성을 더해 간다. 스텔란티스가 최종 승인만 내리면 브라바라는 이름이 전동화 시대에 맞게 새 얼굴로 돌아올 가능성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