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도로에서 5년을 보낸 뒤 가치가 가장 덜 떨어지는 자동차들을 추린 목록을 공개했다. 순위 최상단은 다치아가 차지했다. 샌데로는 가솔린과 디젤 모두 강세였고, 로건 역시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Leboncoin의 데이터와 르 파리지앵의 분석을 바탕으로 했다.

결론은 분명하다. 낮은 진입가격에 꾸준한 신뢰성이 더해지면 중고 시세가 잘 버틴다. 뒤를 폭스바겐 폴로, 스즈키 스위프트, 토요타 야리스, 르노 클리오가 바짝 추격한다. 전문가들은 프랑스산 인기 해치백들이 경쟁이 과밀한 시장 탓에 가치 보전이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짚는다. 명성이 강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디젤 모델의 매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으며, 감가 상각 상위권에 있어도 일부는 이미 신차 판매가 중단됐다고 덧붙인다. 프리미엄 진영에서는 메르세데스가 잔존가치의 탄탄함을 보여줬고, 반면 BMW X2, 아우디 A5, 메르세데스 C-클래스는 가격 하락이 더 빠른 편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인 보유 비용을 따지는 소비자에게 이번 결과는 방향을 제시한다. 합리적인 구매가격과 입증된 내구성에 초점을 맞추면 감가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중고차 시장은 단순한 인기보다 가격 대비 신뢰성을 더 높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해 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