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모터스가 베트남에서 7인승 SUV ‘데스티네이터’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활기찬 가족의 든든한 동반자를 표방한 콘셉트로 개발된 이 모델은 3열 좌석을 갖추고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등 총 약 70개국을 겨냥한다.

데스티네이터는 7월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데뷔해 4개월 만에 약 1만2천 건의 주문을 모으며 연간 계획을 넘어섰다. 11월 20일에는 필리핀에서도 출시됐다. 새로 손질한 SUV 스타일과 넉넉한 실내, 다양한 도로와 날씨에 맞춘 세팅을 강점으로 내세우는데, 초기 수요만 봐도 메시지가 시장에 통했다는 해석이 설득력 있다.

미쓰비시 데스티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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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는 현지 자회사 MMV가 이 모델을 선보인다. 경영진은 데스티네이터가 MPV에 가까운 안락함과 SUV의 강인함을 겸비했다고 강조한다. 가족용으로 쓰기에 실용적이고, 이 지역 도로 현실에도 맞아떨어지는 조합이라는 점이 자연스레 읽힌다.

이 모델은 산업디자인 부문에서 VMARK Vietnam Design Award 2025 금상을 받았다. 라인업이 넓어지는 흐름 속에서 이러한 수상 이력은 앞으로 가족들이 구매 후보군을 추릴 때 적잖은 기준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