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eng의 독일 확장: 2026 두 배 성장, 파트너 네트워크 중심 전략
XPeng이 독일에서 2026년 판매를 두 배로 늘리고 2027년엔 연간 5자릿수를 목표로 합니다. 전용 전시장 없이 파트너 네트워크로 확장하며, EU 내연기관 일괄 금지엔 신중한 입장입니다. 도심형 EV 유통 모델로 소매 부담을 낮추고 커버리지를 확대합니다. 선택권을 중시합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 XPeng이 독일에서의 확대 계획을 내놨다. 회사는 2025년 3,000~3,500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판매를 2026년에는 거의 두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XPeng의 독일 사업을 이끄는 마르쿠스 슈릭은 2027년에는 연간 다섯 자릿수 판매를 노린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서의 파일럿을 거친 뒤, 유럽에서 독일이 브랜드의 중심 무대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XPeng은 전용 전시장 투자를 요구하지 않고 파트너 네트워크를 넓힐 방침이다. 도심형 전기차 판매로 파트너가 수익을 내는 경로를 명확히 제시하는, 실용적인 유통 모델에 무게를 둔다. 소매상의 초기 부담을 낮추면 진입 장벽이 내려가고, 최대 거점 도시 밖까지 커버리지를 넓히는 데 유효할 수 있다. 독립 쇼룸을 강제하지 않는 구성이 신생 브랜드의 외연 확장에 꽤 현실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한편 슈릭은 EU에서의 내연기관 일괄 금지론에는 거리를 뒀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보장되어야 하고, 더 깨끗한 기술로의 전환은 규제보다 지원을 통해 더 잘 진전된다는 견해다. 이 시각은 XPeng의 큰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시장을 압박하기보다, 매력적이고 실용적인 제안으로 수요를 끌어내겠다는 접근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