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Drive 구동계 집단소송: 트랜스퍼 케이스 떨림과 수리비 논란
미국 뉴저지 연방법원에 BMW xDrive 사륜구동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저속 코너링·부드러운 가속 시 떨림 등 트랜스퍼 케이스 결함, X3~X7 2019~2025년식, 서비스 불리틴과 수리비·가치하락 쟁점을 정리. 오일 교환과 트랜스퍼 케이스 교체 비용까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미국에서 BMW를 상대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일부 xDrive 사륜구동 모델에서 구동계 결함이 발생해 차량이 움찔거리거나 뚜렷한 떨림을 보인다는 것이 소유주들의 주장이다. 특히 저속 코너링이나 부드럽게 가속할 때 증상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소송은 뉴저지 연방법원에 접수됐으며, 앞뒤 차축에 구동력을 배분하는 트랜스퍼 케이스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원고 측은 2019~2025년식에 걸친 폭넓은 차종이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X3, X4, X5, X6, X7 같은 크로스오버부터 일부 승용 모델까지 포함되지만 M 모델은 제외됐다. 이들은 해당 결함이 승차감과 브랜드의 상징인 조향 정밀도를 해치고, 부품의 조기 마모로 이어진다고 본다. 섀시 완성도로 승부하는 차에서라면 작은 구동계의 불규칙함도 쉽게 눈에 띄기 마련이다.
소장에는 BMW가 소유주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도 강조됐다. 근거로는 유사한 증상을 설명하고, 딜러 조치로 트랜스퍼 케이스 오일 교환이나 점검 및 보정을 안내한 서비스 불리틴이 언급된다. 오너들은 해당 오일이 평생 사용으로 소개돼 왔기 때문에 별도 관리가 필요하리라 예상하지 못했고, 보증이 끝난 뒤 찾아온 비용 부담에도 대비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기대와 유지보수 현실 사이의 간극은 소유 경험을 쉽게 상하게 만든다.
추산에 따르면 오일 교환만으로도 수백 달러가 들 수 있고, 트랜스퍼 케이스를 통째로 갈면 7,000~13,000달러까지 비용이 치솟을 수 있다. 원고들은 수리비와 차량 가치 하락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배심 재판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