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레인지로버 이보크, EMA 기반 전기차 전환과 라인업 전략
레인지로버 이보크 3세대가 EMA 800볼트 전기 플랫폼으로 전환합니다. 2027 공개, 2028 출시 예정. 레인지 익스텐더 검토, 타타 영국 배터리, 실내·적재 공간 확대와 최신 보조 기능까지. 2026 전기 크로스오버들과 경쟁, 라인업 단순화 전략도 언급합니다.
오토카에 따르면, 3세대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전기차 중심으로 설계된 신형 EMA 플랫폼으로 이행한다. 이 아키텍처는 내년에 레인지로버 벨라에 먼저 도입되고, 신형 이보크는 2027년 말 이후에나 모습을 드러낸 뒤 출고는 그 다음 해에 이어질 전망이다.
이보크는 레인지로버 패밀리의 관문 역할을 이어가되 기술적으로는 대대적인 재설계를 거친다. EMA는 800볼트 전기 구조를 지원하며 순수 전기 구동계를 전제로 설계됐다. 배터리는 영국에 위치한 타타의 신규 공장에서 공급되고, 이 플랫폼은 차세대 벨라와 디펜더 스포트에도 쓰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전기 구동에 레인지 익스텐더(주행거리 연장)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비용이 높게 유지될 경우, 이보크를 전기차 전용으로만 판매하고 현행 세대를 내연기관 대안으로 병행하는 방안도 가능성에 올라 있다. 그렇게 되면 라인업이 간결해지고, 오래된 충성 고객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브랜드의 방향성을 흐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접근으로 읽힌다.
실내는 평탄한 바닥 설계 덕분에 거주성이 넓어지고 트렁크 용량도 커질 전망이다. 미니멀한 레이아웃과 확대된 운전자 보조 기능 역시 기대 요소다. 신예는 2026년에 등장할 컴팩트 프리미엄 전기 크로스오버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이런 타이밍은 시장의 변화를 정면으로 받아들이기에 적절하다. 이보크가 기다려온 기술적 리셋을 통해 존재감을 한층 분명히 다질 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