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혼다 슈퍼-원은 N-One e 해치백을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차체를 키우고 전기 모터의 성능을 끌어올리며 원형과는 다른 방향을 택했다.

전장은 3.6m 미만, 전폭은 1.6m 아래로 묶였다. 덕분에 호주에서 판매 중인 다수의 경쟁차, 이를테면 BYD Atto 1과 현대 인스터보다도 한결 작다.

혼다는 구동계의 세부 제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슈퍼-원은 앞바퀴를 굴리는 단일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배터리 용량과 주행가능거리도 미정이다. 도심형 목적에 맞춘 모델인 만큼 주행가능거리는 300km 미만으로 예상된다.

운전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가상 기어 셀렉터를 더한 점이 눈에 띈다. 청각적 체험을 살리려 인공 엔진 사운드도 재생한다. 정숙성 일변도에서 한 발 물러나, 주행 감각과 캐릭터를 강조하려는 접근으로 읽힌다.

호주 시장을 위해 현지 도로 환경에 맞춘 전용 섀시와 주행 세팅도 마련됐다. 이렇게 손본 조율은 대개 승차감과 신뢰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만큼, 최종 셋업이 어떻게 완성될지 지켜볼 만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식 판매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