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스파크 아울

정상을 차지한 건 일본의 하이퍼카 아스파크 아울이다. 출발과 동시에 터져 나오는 가속력이 이 차의 성격을 규정한다. 전기 파워트레인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1.72초 만에 끌어올린다. 최신 배터리 기술과 영리한 구동력 제어를 조합했고, 개성 있는 디자인과 세심하게 다듬은 공력 설계가 순수한 속도를 위한 토대를 만든다. 숫자만 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2. 테슬라 모델 S 플래드

2위는 테슬라다. 모델 S 플래드는 0→100km/h 1.99초라는 수치와 함께 탄탄한 기술 패키지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최고속도는 322km/h,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92km를 넘긴다. 속도와 항속의 이 조합이 프리미엄 전기차 무대에서 테슬라를 여전히 돋보이게 한다. 수치만으로도 설득력이 충분하다.

3. 리비안 R1T

3위는 리비안 R1T 쿼드 픽업이다. 실사용에 유용한 기능성과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함께 노린다. 네 개의 전기 모터가 1,000마력 이상을 내며, 시속 100km까지 2.5초 이내에 도달한다. 다만 눈 깜짝할 사이의 스프린트와 달리 최고속도는 180km/h로 제한된다. 픽업 특유의 설계 특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합리적인 선택으로도 받아들여진다.

4. 포르쉐 마칸 터보 일렉트릭

네 번째 자리는 포르쉐 마칸 터보 일렉트릭에게 돌아갔다. 브랜드의 대표급 SUV를 전기 파워로 재해석한 모델로, 시속 100km까지 3.1초에 도달한다. 강한 가속 외에도 최고속도 261km/h, 완충 시 약 463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기록한다. 브랜드 문법을 충실히 따른 전개로, 포르쉐 팬들이 반길 만한 전동화 라인업의 한 축이다.

5. 현대 아이오닉 5 N

상위 다섯 자리를 마무리하는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 5 N이다. 약 3.25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힘 있는 성능을 낸다. 최고속도는 259km/h, 최고출력은 641마력에 이른다. 이러한 수치는 한국 브랜드가 축적한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공학의 성과에서 비롯된 결과다. 숫자만 놓고 봐도 충분히 공격적인 세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