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유서 깊은 뮌헨 공장이 순수 전기차 체제로 방향을 고정했다. 2027년 말까지 이 부지에서는 배터리 구동 모델만 조립되며, 그동안 이곳에서 만들어졌던 내연기관 차종, 대표적으로 3시리즈의 생산은 접는다.

이 결정으로 수십 년간 이어진 뮌헨 현지의 가솔린 3시리즈 조립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다음 세대 3시리즈는 그룹의 딩골핑 공장에서 제작을 이어간다.

딩골핑에서는 신형 BMW 3시리즈(G50)가 5시리즈, 7시리즈와 함께 라인에 오른다. 차세대 3시리즈의 양산은 2026년 가을, 대략 11월쯤 시작될 전망이다.

뮌헨에겐 3시리즈와의 이별이 각별하다. 이 세단은 오랫동안 브랜드의 주행 감각을 정의해 온 기준점이었다. 생산지를 딩골핑으로 옮기면서 본거지 격인 뮌헨 공장은 전기차에 완전히 전념하고, 생산 지도는 한층 정돈된다. 일정이 명확히 제시된 만큼, 라인업 재편의 결기가 분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