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소식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익숙한 6세대 혼다 CR-V가 2026년 2월, 하이브리드인 e:HEV 사양으로 일본 딜러숍에 드디어 들어온다. 출시가 가까워지자 혼다 액세스는 제원표의 숫자 그 이상의 요소로 관심을 달군다. 바로 완성도 높은 순정 커스터마이징 키트다.

혼다 액세스는 특유의 방식에 충실하다. 제멋대로 모은 부품 뭉치가 아니라, 도장과 포인트로 분위기를 바꾸는 통일감 있는 외관 패키지를 내놓는다. CR-V e:HEV에는 두 가지 테마가 마련됐다. Urban Premium은 도시 지향적이고 단정하면서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Tough Premium은 시각적 무게감과 내구감을 더해 SUV 성격을 강조한다.

미디어 프리뷰에서는 최상위 e:HEV RS BLACK EDITION이 Tough Premium 구성으로 공개됐다. 로워 스커트, 사이드 가니시, 익스텐션, 머드가드에 더해, 윈드 디플렉터와 도어 핸들 프로텍터 같은 실용 아이템도 갖췄다. 후면에는 커진 스포일러와 장식 요소가 더해져 다크 무드를 한층 강화한다. 실내는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프리미엄 플로어 매트, 도어실 플레이트, 젖거나 흙 묻은 짐을 위한 카고 트레이, 은은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준비되고, 순정 대시캠과 ETC 2.0 같은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과시보다 조화를 택한 구성이라, 공들인 맞춤의 인상이 뚜렷하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을 듯하다.

신형 CR-V e:HEV는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지만, 혼다는 브랜드의 디자인 논리와 보증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세심한 퍼스널라이제이션을 먼저 제시했다. 원하는 분위기를 순정의 틀 안에서 완성하게 하는, 합리적인 접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