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벨3 자율주행 양산차 첫 승인: 조건·속도 제한과 의미
David Carter, Editor
20:37 15-12-2025
중국이 레벨3 자율주행 양산차(창안·BAIC)를 첫 승인했다. 충칭·베이징 특정 도로에서 속도 제한(50·80km/h) 하에 운행되며, 호출 서비스·감독 체계로 단계적 검증과 제도권 도입을 추진한다. 공도 주행은 지정 구간에서만 가능하며, 안전성 검증을 우선하는 보수적 접근이 핵심이다.
중국이 ‘조건부’ 자율주행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데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 산업 규제 당국이 레벨 3 자율주행을 갖춘 양산차 두 종을 처음 승인했다. 주인공은 국영 체제의 창안(Changan)과 BAIC의 전기 세단으로, 이제 공공 도로에서 운행이 허용된 공식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레벨 3 기능이 언제 어디서나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적용 구간은 특정 도로로 한정되며, 충칭에서는 최고 시속 50km, 베이징에서는 시속 80km까지로 제한된다. 실제 도입은 완성차 업체의 자체 호출 서비스 조직을 통해 이뤄질 예정으로, 감독 아래에서 기술의 신뢰성을 차근차근 증명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속도전보다 검증에 무게를 둔, 신중하고 촘촘히 관리된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