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이 청음실이 되는 순간: 하이엔드 차량 오디오 비교
볼보 EX90부터 마이바흐 S 680, 레인지로버, 캐딜락, 지프, BMW까지 하이엔드 차량 오디오 비교. B&W, Burmester, Meridian, AKG, McIntosh의 음장, 차음, 스튜디오 모드와 장르별 성향을 핵심 정리합니다. 일관성과 능동형 노이즈 캔슬링 살펴봅니다.
요즘 자동차의 기본 오디오는 더 이상 배경 소음이 아니다. 어떤 모델을 선택할지 좌우하는 이유가 되기 시작했다. 브랜드들은 이제 스피커 수만 내세우지 않는다. 음장 세팅, 실내 차음, 다양한 디지털 모드, 그리고 보컬과 실제 악기를 얼마나 충실하게 재현하는지가 관건이다. SPEEDME.RU가 꼽은 몇몇 강자들은 음악을 켜는 순간, 차가 아니라 전용 청음 공간에 들어선 듯한 감각을 만든다.
Volvo EX90은 Bowers & Wilkins의 25개 스피커와 Abbey Road Studios 모드를 짝지었다. 이 모드는 사운드의 배치를 다시 그려, 크로스오버의 캐빈이 아닌 스튜디오 룸에 서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Mercedes-Maybach S 680은 Burmester와 30개 스피커를 더해 극도로 맑은 음색과 능동형 소음 제거에 방점을 찍는다. 도로의 존재감은 뒤로 물러나고, 녹음의 미세한 결이 또렷이 부각된다.
Lincoln Aviator Black Label의 Revel Ultima(28개 스피커)는 사운드를 사방에서 감싸듯 펼친다. 일부 스피커를 천장에 배치해, 소리가 탑승자 주변에 걸려 있는 듯한 무대를 만든다. Range Rover Autobiography의 Meridian Signature(29개 스피커)는 큰 소리보다 깊이와 정확도를 택한다. 덕분에 편곡의 여러 층이 차분하게 살아난다.
Jeep Wagoneer의 McIntosh 시스템(19개 스피커)은 밀도 높고 록에 친화적인 성향과 넓은 무대를 들려준다. Cadillac Celestiq의 AKG Studio Reference(38개 스피커)는 스튜디오급 균형과 좌석에 구애받지 않는 일관된 청취를 지향한다. BMW 7-Series의 Diamond Surround Sound(36개 스피커)는 콘서트홀 분위기부터 영화관식 표현까지 프로파일 폭이 넓다. 취향과 음악 장르가 달라도, 각 시스템이 내세우는 개성은 분명해 선택의 기준을 분명히 세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