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텍 배기로 되살린 페라리 12칠린드리 V12의 사운드
노비텍이 페라리 12칠린드리용 가변 밸브 스포츠 배기를 공개했다. 스테인리스·인코넬·금 도금 선택, Sport/Race 사운드와 Switchtronic 제어, X-파이프·100셀 촉매로 V12의 음색과 응답성을 되살린다. 규제 범위 내에서 사운드를 키우고 그랜드 투어러의 품격은 지켰다.
페라리 12칠린드리가 데뷔하자 새 플래그십의 자연흡기 V12가 기대보다 절제된 음색이라는 점을 많은 팬들이 곧바로 느꼈다. 더 엄격해진 소음과 배출가스 규제가 배경이다. 이 빈틈을 겨냥해 독일의 노비텍이 해당 모델용 스포츠 배기 시스템 라인업을 공개했다. 규정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잃어버린 캐릭터를 되찾아 주겠다는 접근이다. 과장을 피하면서도 감성을 건드리는 방향이 이 차와 잘 맞는다.
노비텍은 스테인리스 스틸, 인코넬, 그리고 999 순도 금 도금 마감의 인코넬까지 세 가지 소재로 배기를 준비했다. 가변 밸브가 들어간 사일런서는 운전자가 원하는 음색으로 조율할 수 있게 돕는다. 성격은 두 가지로 나뉜다. 볼륨의 폭을 넓히는 Sport와, 한층 과감한 사운드로 밀어붙이는 Race다. 시선을 끌지 않는 외관을 원한다면 순정풍 팁을 선택해 공장 출고 그대로의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전자계통과의 호환을 위해 패키지에는 Tectronic과 Gtronic 모듈이 포함되며, Switchtronic 유닛을 통해 마네티노 또는 리모컨으로 밸브를 제어할 수 있다. 선택 사양인 X‑파이프는 배기가스 펄스를 고르게 만들고, 100셀 스포츠 촉매는 흐름 저항을 낮춘다.
페라리 12칠린드리는 6.5리터 자연흡기 V12를 품고 있으며 최대 819마력, 레드라인은 9,500rpm에 이른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엔진의 근본 구조를 건드리지 않고 응답성을 다듬고 음색을 풍부하게 하는 방향의 큰 틀 안에 자리한다. 그랜드 투어러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V12의 극적 매력을 되살리는, 절제된 해법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