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에서 리프모터는 업계의 방향을 크게 바꿀 수 있지만 보통은 대서특필되지 않는 종류의 기술을 공개했다. 퀄컴과 함께 양산형 전기차를 위한 중앙 컴퓨팅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멀티미디어, 운전자 보조, 차체 기능, 커넥티비티가 각자 따로 움직이며 호흡을 맞추기 어려웠던 전자 제어 장치의 난립에서 벗어나자는 접근이다. 이 통합은 이미 때가 늦었을 정도이고, 구현만 깔끔하다면 소프트웨어는 더 정돈되고 타협은 줄어들 전망이다.

새 아키텍처는 핵심 시스템을 한 영역으로 모은다. 디지털 콕핏과 ADAS, 조명·공조·도어 제어에 통신 게이트웨이까지 포함된다. 중심에는 연산을 집중시키는 중앙 도메인 컨트롤러가 자리해, 기능 출시를 빠르게 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매끄럽게 하며 차량 수명 전반에 걸친 주행 특성의 정밀 보정을 가능하게 한다. 요즘 전기차가 점점 더 요구하는 등뼈에 가까운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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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랫폼을 처음 받는 모델은 브랜드의 차세대 플래그십, 리프모터 D19다. 실내 작업과 주행 보조를 분리된 연산 경로로 처리하는 듀얼 플랫폼 스냅드래곤 8797 구성을 채택했다. 제조사는 소비자용 기기에 견줄 만한 역량을 제시한다. 최대 8개의 디스플레이(3K/4K 포함) 지원, 18채널 오디오, 원격 진단, 원격 차량 제어, 200개가 넘는 서비스 기능을 담는 모듈형 아키텍처 등이다. 실내와 주행 보조를 나눈 구성은 현실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운전자 보조 측면에서는 센서 구성이 두텁다. 최대 13개의 카메라에 라이다,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더해 주차장 간 이동 시나리오를 포함한 30개 이상 기능의 L2 패키지를 노린다. 동급에서는 상당히 포괄적인 하드웨어 조합으로 들리며, 결국 관건은 이 하드웨어를 얼마나 완성도 높은 소프트웨어 경험으로 풀어내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