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차 시장의 감당 가능성 위기: 월 1,000달러 계약 급증과 장기 대출 확대
미국 신차 시장에서 월 1,000달러 이상 납부 비중이 사상 최고치. 평균 월 납입액 772달러, 평균 대출 43,759달러, APR 6.7%. 84개월 이상 대출 확산, 평균 거래가 49,814달러. 고소득층 수요 집중, 중고차도 부담 급증. 0% 무이자는 3.1%, 접근성 악화.
미국 신차 시장에선 감당 가능성에 대한 경고등이 선명해졌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신차 구매자의 20.3%가 월 1,000달러 이상을 납부하는 계약을 맺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직전 분기보다 높아졌고 1년 전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일회성 급등이라기보다 지속적인 흐름을 가리킨다. 수치만 보아도 ‘살 만한 신차’의 기준이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차 할부의 평균 월 납입액은 772달러로 에드먼즈 집계 최고치를 새로 썼고, 평균 대출금액은 43,759달러에 이르렀다. 금리는 소폭 내려왔다고는 해도 역사적 기준으로 여전히 높은 편으로, 평균 연이율(APR)은 6.7%다. 부담을 낮추려 더 긴 만기를 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84개월 이상 대출이 전체 금융 거래의 20.8%를 차지했고, 무이자(0%) 제안은 3.1%에 그쳤다. 당장의 분할금을 줄이는 대신 더 길고 무거운 빚을 떠안는, 익숙하지만 피하기 어려운 절충이다.
가격 수준도 압박을 키운다. 콕스 오토모티브/켈리 블루 북은 11월 미국 신차 평균 거래가격을 49,814달러로 추정했으며, 전년 대비 1.3% 올랐다고 밝혔다. 수요는 특히 고소득 가계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예상대로 많은 이들이 중고차로 눈을 돌리지만 그 문턱도 높아졌다. 에드먼즈는 중고차 구매자 가운데 월 1,000달러 이상을 납부하는 비중이 6.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한다. 이마저 비싸지면 자동차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은 더 넓은 소비자층에게 한층 좁아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