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G70을 계속 가져갈 것임을 사실상 못 박았다. 한국의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통과한 뒤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가 확정됐다. 퇴장설이 오래 이어졌던 만큼, 이는 시장에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다. SUV와 전기차에 밀려 세단이 주춤하는 흐름 속에서도, 가장 운전 재미에 초점을 맞춘 세단을 쉽게 놓지 않겠다는 뜻이다.

외관과 실내의 세부 변경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업데이트는 과시보다 실용을 택한 듯하다. 새 규제를 반영하고 하드웨어와 안전 항목을 다듬는 쪽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더 엄격해진 충돌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공차중량이 소폭 늘어날 가능성도 같은 맥락이다. 트림에 따라 연비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차의 핵심 개성을 지키려는 의도가 선명하다.

파워트레인 역시 깜짝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익숙한 터보 라인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본 2.5T는 304마력과 43.0kg·m, 3.3T V6는 약 370마력과 52.0kg·m를 내며, 구동 방식은 후륜과 사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요컨대 유행을 좇기보다, 즉각적인 반응과 실제 주행에서의 속도로 승부하겠다는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