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신형 밴퀴시에 예상 밖의 요소를 더해 눈높은 고객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답은 뒷좌석 두 개. 형식상의 변화지만 성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슈퍼카를 2+2 구성으로 바꾸고 개인화의 여지를 넓혔다.

개성은 분명하지만 실용성은 제한적

앞좌석 뒤에는 일반적인 벤치 대신 독립형 시트 두 개가 들어갔다. 최고급 가죽으로 마감돼 분위기는 충분히 호화롭다. 다만 성인이 앉을 때는 현실적으로 한 자리를 차지하고, 다른 한쪽은 다리를 뻗는 공간이 된다. 실제로는 여전히 사실상 3인승에 가깝고, 뒷좌석은 사람보다는 디자이너 러기지가 머물 확률이 높다. 그래도 이런 요구가 반영됐다는 사실은, 오너의 취향을 기꺼이 수용해 온 벤틀리와 메르세데스의 방식과 맥을 같이한다.

개인화 프로그램도 새 단장

애스턴 마틴 밴퀴시 / 자동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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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형에는 블랙 글로스와 카본 파이버의 조합, 어둡게 마감한 장식 요소, 페인티드 카본 사이드 실 등 확장된 트림 패키지가 더해진다. 컬러는 레드, 제이드, 레이싱 그린 중에서 고를 수 있고, 매트와 글로스 마감이 제공된다. 카본 파츠에는 보호용 클리어 코트가 필요하다.

휠은 새 21인치 림으로, 멀티 스포크 또는 직선 방사형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리퀴드 실버 피니시가 적용된다. 볼란테 버전은 그레이 또는 베이지 색상의 패브릭 톱을 지정할 수 있다.

밴퀴시는 여전히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슈퍼카다. 다만 이번 구성은 ‘실용’을 살짝 덧댄 버전으로, 본질적으로는 미관과 디테일에 무게가 실린 변화다. 결국 이 추가는 일상 속 활용도를 약간이나마 넓히면서도 브랜드의 DNA와 럭셔리에 대한 초점을 흐리지 않는, 유연한 선택으로 읽힌다. 동시에 플래그십조차 고객 취향에 맞춰 세밀하게 다듬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