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클래식카 컬렉션 유지비: 실제 비용과 숨은 지출
슈퍼카와 자동차 컬렉션을 소유할 때 드는 유지비를 실제 사례로 분석합니다. 연간 비용부터 보관·보험·정비·운송·디테일링 등 숨은 지출까지, 예산 계획에 도움됩니다.
차를 여러 대 모아두면 일상의 자동차 생활과는 급이 다른 비용이 따라온다. AAA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동차 한 대를 운행하는 데 드는 연간 평균 비용은 11,577달러. 하지만 컬렉터의 세계로 들어가면 그 금액은 몇 배, 때로는 수십 배까지 치솟는다.
Hamilton Collection의 소유주 스티브 해밀턴은 약 3천만 달러 규모의 자신의 차고를 운영하는 데 월 26만~27만 달러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연간으로는 320만 달러가 넘는다. 이 가운데 정비와 커스텀 작업만으로도 매달 약 13만5천 달러가 빠져나간다. 블로거 제임스 콘던(더스트래드맨)은 336만 달러 규모의 컬렉션을 도로 위에 유지하기 위해 보험, 정비, 등록, 타이어를 포함해 연간 154,373달러를 쓴다. 이 정도 규모에서도 유지비만으로 매년 잘 갖춘 스포츠카 한 대 값이 증발한다.
규모가 더 작아도 부담은 뚜렷하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가 해리 메트칼프는 자신의 클래식카를 유지하고 보험을 드는 데만 매년 39,845파운드가 든다고 보고했다. 드물게 타는 차라 해도 비용 항목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운다.
가장 가파른 청구서는 슈퍼카와 하이퍼카에서 나온다. 부가티 베이론의 헤드라이트는 약 3만8천 달러, 타이어 한 세트는 4만2천 달러 수준이며, 맥라렌 P1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15만6,700달러에 책정돼 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경우 기본 연간 정비만 해도 대개 6천~1만 달러다. 이 급에서는 소모품 하나가 가족용 차 한 대 값과 맞먹는다.
여기에 눈에 잘 띄지 않는 비용이 덧붙는다. 보관과 보안, 전담 인력, 운송, 그리고 전문 디테일링까지. 컬렉션 보관비만 연간 최대 18만 달러에 달할 수 있고, 슈퍼카 한 대를 이동시키는 데 편도당 최대 5천 달러가 든다. 첫 마일을 달리기도 전에 물류만으로도 예산이 크게 깎인다.
종합하면 그림은 분명하다. 최고급 자동차는 구매 순간에만 큰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언제든 깨끗한 상태로 시동 걸 준비를 하려면 지속적이고 높은 운영비를 감당해야 한다. 대기 중인 ‘자동차 예술’을 유지하기 위해 치르는 대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