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월 모터가 플래그십 4x4인 탱크 700을 중동 시장에 투입하며, 향후 1년을 겨냥한 기술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다. 이 신형 모델은 12월 6일 UAE 전시장에 먼저 등장했고, 지역 전반으로의 확대 출시가 뒤따를 예정이다. 카타르에서는 다음 달 단독 데뷔가 예정돼 있다. 일정과 메시지가 분명한 이 행보는 브랜드가 중동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넓히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다.

탱크 700
A. Krivonosov

이와 맞물려 GWM은 지능형 e‑하이브리드 사륜구동 시스템 Hi4를 2026년에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 도입한다고 확인했다. Hi4의 핵심은 폭넓은 대응력이다. 까다로운 노면에서 든든한 견인력과 제어를 제공하고, 도심 주행부터 본격 오프로드까지 상황에 맞춰 동력계를 영리하게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제원만 놓고 보면, 이런 유연함은 다목적 SUV에 꼭 맞는 해법이다.

발표 현장에서는 향후 모델의 하드웨어 방향성도 예고됐다. 새 4.0리터 터보차지드 V8을 위한 플랫폼과, 각 차량의 성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프로드 역량 등급 체계가 그 골자다. 일상의 여유로운 크로스오버인지, 험로를 겨냥한 장비인지 경계를 분명히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런 안내는 사양표의 숫자에 묻히기 쉬운 정보를 정리해 주고, 첫 시승 전에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