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가족용 차량이 얼마인지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이제 답이 나왔다. 미국의 캠핑카 제작사 커스텀 크래프티드 밴스가 최근 58번째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170인치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를 갖춘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3500을 기반으로 한 가족용 캠핑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회사가 만든 가족용 차량 중 가장 비싼 모델로, 개조 비용이 30만 달러에 육박했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기본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차량 자체는 별도로 청구되므로, 완성된 캠핑카의 최종 가격은 그보다 더 높아진다. 이 공방은 물량을 추구하지 않는다. 연간 고작 대여섯 대의 맞춤 제작 차량만 만들며, 고객 대기 명단은 이미 반년을 넘어섰다.
새 캠핑카의 앞쪽에는 실만 개별 좌석 네 개가 장착됐다. 추가 좌석 두 개는 바닥 레일 덕분에 이동하거나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 그 위쪽에는 별도의 취침 공간을 갖춘 팝업 루프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다. 뒤쪽에는 U자형 소파가 자리하며, 테이블과 결합하면 킹사이즈에 가까운 침대로 변신한다.
두 취침 공간 사이에는 인덕션 쿡탑과 싱크대, 195리터 냉장고를 갖춘 주방과 함께 독립된 화장실을 갖춘 완전한 샤워실이 들어섰다. 담수 저장량은 132리터이며, 샤워실과 싱크대용으로 각각 57리터와 42리터의 별도 회색수 탱크가 마련돼 있다.
전력 자립은 810Ah 배터리 뱅크와 3000와트 인버터, 420와트 태양광 패널이 담당한다. 다만 이 810Ah 수치를 전기차 배터리와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제조사가 시스템 전압을 공개하지 않아, kWh 단위 용량을 계산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격의 상당 부분은 외장 장비에서도 나온다. 강화된 폭스 서스펜션, 오프로드 타이어, 팝업 루프, 화물 플랫폼, 어닝, 추가 조명, 전동 자전거 거치대 등이다. 완성 차량의 중량과 남은 적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정도로 장비가 빼곡한 프로젝트에서는 장식적인 마감이나 고급 가죽보다 이런 수치가 더 중요하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최대 657km 주행거리를 갖춘 신형 GLA를 공개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