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델리카 D:5를 더 현대적으로 만들기 위해 넣은 새 디지털 계기판이 오히려 리콜 원인이 됐습니다. 대상은 21,584대입니다. 일부 차량에서는 시동을 건 뒤에도 LCD 화면이 검게 남아 운전자가 속도계와 경고 표시를 확인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리콜 번호 5875는 2026년 9월 10일 일본에서 신고됐고, 수리 캠페인은 9월 11일 시작됐습니다.
아이러니한 점은 문제가 된 부품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미쓰비시는 대폭 개선한 델리카 D:5를 1월 9일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핵심 변화 중 하나가 8인치 컬러 LCD 계기판이었습니다. 제조사는 가독성이 좋아지고 표시 정보가 한층 현대적으로 구성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바로 그 계기판을 소프트웨어로 수정해야 합니다.
리콜 대상은 2025년 12월 23일부터 2026년 7월 27일까지 생산된 3DA-CV1W 형식 차량입니다. 미쓰비시는 계기판 제어 프로그램의 검토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서비스센터에서는 소프트웨어 버전을 확인한 뒤 필요한 차량에 수정된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공개된 리콜 자료에는 차량 운행을 즉시 중단하라는 지시는 없습니다.
중요한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생산 기간은 구매일과 같지 않으며, 공개된 차대번호 범위에 들어가더라도 실제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종 판단은 개별 차대번호 조회 결과에 따라야 합니다.
일본 규제 당국 자료에 따르면 리콜 신고 당시 미쓰비시는 이 결함과 관련해 20건의 보고를 받았고 사고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는 우편 등을 통해 직접 통지하며, 개선 조치는 계기판 프로그램을 다시 쓰는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