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 뒤에 배터리를 숨긴 스카니아가 720 km를 찍었다

캡 뒤에 배터리를 숨긴 스카니아가 720 km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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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야킨
작성자: 드미트리 야킨

스카니아는 캡 뒤에 추가 배터리를 배치해 주행거리를 720 km까지 늘렸다. 이제 관건은 MCS 충전이 실제로 얼마나 빠른가다.

스카니아가 장거리 전기트럭의 기준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새 배터리 전기 트랙터는 충전 없이 최대 720 km를 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교하면 스카니아의 글로벌 전기트럭 페이지에는 현재 최대 560 km가 제시돼 있다. 차이는 최대 160 km, 약 29%다. 하지만 진짜 흥미로운 부분은 숫자 자체가 아니다. 이 도약을 위해 스카니아는 추가 배터리를 예상 밖의 장소 — 바로 캡 뒤 — 에 배치했다.

일반적인 구성에서는 그 자리에 MP20 팩 2개가 들어가며 총 설치 용량은 약 356 kWh다. 이 배터리는 캡 아래와 섀시에 장착된 배터리와 함께 작동한다. 다만 중요한 단서가 있다. 스카니아는 720 km 사양 전체 시스템의 총 용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356 kWh를 기존 버전의 제원에 단순히 더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왜 굳이 캡 뒤에 배터리 벽을 세웠을까? 답은 현실적인 유럽 물류에 있다. 기록용 숫자만 노린 것이 아니라 실제 운송에 쓸 수 있는 트랙터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6x2*4 버전은 전체 차량 길이가 16.5 미터를 넘어도 표준 세미트레일러와 호환된다. 새 IVD 전면부는 효율도 노린다. 스카니아는 구성과 운행 조건에 따라 에너지 소비를 최대 3% 줄일 수 있다고 밝힌다.

스카니아가 캡 뒤 추가 배터리로 장거리 전기트럭 주행거리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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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720 km는 방정식의 절반일 뿐이다. 나머지 절반은 충전이다. 새 구성은 MCS를 고려해 설계됐지만, 스카니아는 720 km 사양의 구체적인 충전 출력이나 에너지 보충 시간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결국 장거리 운송의 핵심 질문은 남는다. 실제 운행에서 이 트럭은 충전소에 얼마나 오래 머물게 될까?

스카니아가 안심할 상황도 아니다. 기존 MAN eTGX는 제원상 최대 570 km를 제시했고, IAA Transportation을 위해 공개된 새 6x2 버전은 이제 같은 720 km를 내세운다. 두 제조사가 거의 동시에 같은 심리적 장벽을 공략한 셈이다. 숫자는 같지만 그 숫자에 도달하는 기술적 방식은 다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또 다른 길을 택했다. 배터리 팩 3개를 탑재한 eActros 600 로우라이너는 중간 충전 없이 약 500 km 주행을 목표로 하며, 로우라이너의 MCS 메가와트 충전 지원은 추후 추가될 예정이다. 그래서 스카니아의 해법이 더 눈에 띈다. 최대 720 km 주행거리, 표준 세미트레일러 호환성, 그리고 노선에 맞춰 배터리 용량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한꺼번에 노린다. 전기 장거리 운송 경쟁은 이제 주행 가능 여부가 아니라 누가 더 적은 타협으로 장거리를 완성하느냐의 싸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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