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아직 양산형 시빅 타입 R HRC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 차를 둘러싸고 FL5 세대의 거의 완벽한 피날레가 될 법한 시나리오가 벌써 그려지고 있다. APOLLO NEWS SERVICE는 극단적인 고성능 버전이 2027년에 등장하고, 소문으로 거론되는 개량형 타입 R을 기반으로 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솔깃한 이야기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이 있다. 2027년이라는 시점도, 약 340마력이라는 출력도, 약 7,000,000엔이라는 가격도 혼다가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반면 공식 계획은 이미 꽤 진지하다. 혼다는 Tokyo Auto Salon 2026에서 시빅 타입 R HRC 콘셉트를 공개하고, 모터스포츠 기술을 양산 도로용 모델에 옮기는 새로운 SPORT LINE을 발표했다. 5월에는 HRC 사장 와타나베 코지가 시빅 개발이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HRC 퍼포먼스 파츠를 우선 일본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할 계획도 밝혔다.
진짜 흥미로운 부분은 여기서 시작된다. 일본 매체들은 현재 330마력에서 약 340마력으로 출력을 높이고, 서스펜션 재세팅과 강화 브레이크, 단조 휠, 약 20–30kg의 경량화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알려진 HRC 프로젝트를 모두 같은 차로 보면 안 된다. Super Taikyu에 출전하는 시빅 타입 R HRC 콘셉트는 시빅 TCR을 기반으로 하지만, Tokyo Auto Salon에서 같은 이름으로 공개된 차량은 혼다가 도로용 타입 R 기반의 별도 콘셉트로 설명하고 있다.
약 7,000,000엔이라는 가격도 아직은 전망일 뿐이다. 혼다는 현재 일본에서 일반 타입 R의 가격을 4,997,300엔, Racing Black Package를 6,179,800엔으로 제시한다. 가정된 HRC 버전이 정말 7,000,000엔에 도달한다면 기본형보다 가격이 약 40% 높아진다. 혼다의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가장 큰 질문은 그대로 남는다. 이 강렬한 콘셉트가 실제 양산차로 이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