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전기차 ID. 폴로를 막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대기 기간은 벌써 1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유럽에서 30,000대가 넘는 주문이 들어왔고, 맞춤형 사양은 최소 10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회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뜨거운 출발이다. 다만 중요한 함정이 하나 있다. “품절”이라는 표현은 여기서 보이는 그대로의 의미는 아니다.
폭스바겐은 Automobilwoche에 특히 독일에서 수요가 초기 전망을 넘어섰다고 확인했다. 긴 대기열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예상보다 높은 주문량과 마르토렐 공장에 이미 계획돼 있던 생산 능력이다. ID. 폴로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형제 모델 스코다 에픽은 이미 35,000대가 넘는 주문을 받았고, 쿠프라 라발 역시 예상보다 훨씬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이 줄을 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격이 많은 것을 설명한다. 독일 공식 구성 페이지에서 ID. 폴로 Trend는 24,995 유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이 가격에 모든 것이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기본형은 37 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WLTP 기준 304–334 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최대 454 km는 다른 이야기다. 이 수치는 52 kWh 배터리를 장착한 버전에 해당한다. 폭스바겐은 전기 폴로의 가격을 실제로 25,000 유로 아래로 낮췄지만, 가장 긴 주행거리가 그 가격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ID. 폴로의 매력은 가격만이 아니다. 공개 당시 물리 버튼의 복귀, 직관적인 조작계, 실용적인 실내로 주목받았다. 쿠프라 라발과 스코다 에픽과 함께 VW그룹의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 제품군을 사실상 이끄는 모델이기도 하다. 첫 주문 흐름만 보면 전략은 제대로 통했다.
이제 구매자에게 더 중요한 것은 주문 방식이다. 맞춤형 사양을 고르면 인도가 2027년 후반까지 밀릴 수 있지만, 딜러 배정 물량 가운데 미리 구성된 차량은 훨씬 빨리 받을 수 있다. 따라서 ID. 폴로가 판매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원하는 사양 그대로 받으려면 상당한 기다림을 각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