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가 브라질형 트라이턴 사바나를 거의 그대로 원정을 떠날 수 있는 픽업트럭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가격은 기반이 된 모델보다 오히려 저렴하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새로운 한정판 트라이턴 세르토이스는 6만 6천 달러에 판매된다. 이 차가 기반으로 삼은 일반 사바나는 실제로 더 비싸다. 6만 7천900달러다. 차이는 약 1900달러 — 구매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나 있다.
최대 50kg까지 실을 수 있는 스틸 루프 랙에는 진흙이나 모래에서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는 삽과 탈출용 매트가 고정되어 있다. 여기에 스노클, 록 슬라이더 사이드 스텝, 내마모 코팅 X-라이너를 적용한 앞뒤 보호대, 추가 하부 보호판까지 더해진다. 스노클과 개선된 후방 디퍼렌셜 통기 구조 덕분에 최대 800mm 깊이의 물길도 건널 수 있다.
이 픽업트럭은 265/60 R18 규격의 굿이어 랭글러 듀라트랙 RT 오프로드 타이어를 두른 18인치 휠도 새로 얻었다. 하지만 보닛 아래에는 랠리다운 반전이 전혀 없다. 205마력, 470Nm을 내는 2.4리터 트윈터보 디젤 4N16이 그대로 들어가고, 6단 자동변속기와 저속 기어, 후륜 디퍼렌셜 잠금, 7가지 주행 모드를 갖춘 슈퍼 셀렉트 4WD-II와 맞물린다. 출력은 일반 사바나와 동일하다. 미쓰비시는 양산 엔진이 낼 수 없는 것을 약속하지 않았다.
세르토이스의 진짜 가치는 일반 트라이턴이라면 따로 사야 할 원정 장비가 공장에서부터 장착돼 있다는 점에 있다. 이 특별판의 이름은 1993년부터 이어져 온 브라질의 세르토이스 랠리에서 따온 것이다. 단순한 이름 붙이기가 아니다. 미쓰비시는 이 랠리의 가장 오래된 후원사이기도 하다.
미쓰비시는 랠리 주최 측과 함께 이 차량을 개발했으며 한정 생산을 약속했지만, 정확한 생산 대수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진짜 의외인 부분은 가격이다. 브라질에서 세르토이스는 사바나보다 1만 헤알 더 싸면서도 오프로드 장비는 훨씬 더 많이 갖췄다. 이 정도 수준의 공장 액세서리 패키지치고는, 지금 픽업트럭 시장에서 손꼽히는 알짜 거래라고 할 만하다.